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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관세를 가장 많이 물린 나라, 레소토? 의외의 이유

티바이트0618 2025. 4. 5. 19:31

레소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무역 전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EU,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하며 자국 산업 보호를 강화했죠.
하지만 흥미로운 통계가 하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이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한 나라가 바로 아프리카의 작은 내륙국, ‘레소토(Lesotho)’**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도 모를나라" 라고 트럼프대통령이 말했는데 사실 저도 처음 듣는 국가라  맞는말이긴 하지만 듣는 사람은 진짜 열받는 말을 하더군요.  

레소토는 어떤 나라?

레소토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싸인 인구 약 200만 명의 소국으로, 의류와 섬유 산업이 주요 수출 산업입니다. 미국에는 주로 의류를 수출하며, AGOA(아프리카 성장기회법) 덕분에 일정 품목은 무관세로 수출해왔습니다.

그런데 왜 관세율이 가장 높았을까?

레소토가 미국에서 받은 평균 관세율은 무려 52%**에 달했습니다. 중국이나 EU보다 훨씬 높은 수치인데요, 이는 정치적 이유보다는 무역 구조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레소토는 수출 품목이 극히 제한적이며, AGOA 적용 외의 제품들은 HS코드상 높은 관세율이 매겨지는 품목이 많습니다. 따라서 소수의 고관세 품목이 전체 평균을 크게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레소토를 특별히 타겟으로 삼은 것이 아니라, 통계상 평균치가 높게 나온 것이죠.

결론: 관세율은 숫자만 봐선 안 된다

이번 사례는 ‘관세율이 높다 = 정치적 공격 대상’이라는 단순한 등식을 뒤집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에 경제적 압박을 가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무역 구조와 수출 품목의 집중도, 협정 적용 범위 등 복합적인 요인이 평균 관세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즉, 레소토는 트럼프의 타깃이 아니라, 통계의 허점에 가까웠던 셈입니다.

이처럼 무역 통계는 단순히 숫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배경과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장 많은 관세를 부과한 나라’라는 자극적인 표현 이면에는, 작은 개발도상국이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단면이 숨어 있죠.

‘아무도 모를 나라’라는 표현은 듣기에 거슬릴 수 있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세계의 다양한 국가들과 얽혀 있으며, 그들 각각이 글로벌 경제에서 어떤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